네이버가 포털 메인 화면에 소호 온라인 쇼핑몰을 홍보할 수 있는 `쇼핑뉴스`를 가동한다. 홍보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기 어려운 소호몰을 지원하는 한편 포털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새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은 최근 포털 PC 웹 하단에 `반갑다!쇼핑뉴스` 공간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쇼핑몰 할인 정보, 자체 제작 상품, 무료배송, 이벤트 등 쇼핑몰 관련 홍보 뉴스를 노출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쇼핑뉴스를 시범 운영한다”며 “앞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쇼핑뉴스는 각 소호몰의 다양한 정보를 실제 온라인 한줄 뉴스 형태로 제공하면서 고객 접속을 유도한다. 소비자가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쇼핑몰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통상 개인 소호몰은 자금 부담 탓에 소형 배너 광고, 다이렉트 메일(DM) 등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일부는 유명 연예인이나 피팅모델을 내세워 접속을 유도한다. 네이버 쇼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접속하는 포털을 활용해 소호몰 잠재 고객 범위를 큰 폭으로 확대했다.
네이버는 쇼핑뉴스 공간에서 탭을 전환하면 볼 수 있는 `플레이 펀(PLAY-FUN)`도 신설한다. 남성 고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썸네일(대표사진)과 재미있는 상품 설명, 쇼핑몰 이름을 노출한다. 정보통신(IT)기기, 가전, 얼리어답터 상품, 남성용 화장품, 피규어 등이 대표 상품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 업계 `큰 손`으로 떠오른 남성층을 공략한다.
네이버는 `반갑다!쇼핑뉴스`와 `플레이 펀`을 유료 광고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통상 포털, 오픈마켓 등이 클릭 당 과금(CPC) 광고 형태를 도입한 것을 감안하면 두 서비스도 CPC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네이버는 시범 운영에 참여한 소호몰을 대상으로 일별 클릭 수 및 매출 데이터를 제출받고 있다. 실험군을 확대하기 위해 쇼핑뉴스와 플레이 펀 동시 진행은 제한했다. 네이버가 내부 기준에 따라 시범 운영 대상으로 선정한 소호몰은 각 홍보 공간에서 1주일 간 참여한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