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하계포럼 개막…"4차 산업혁명이 대한민국 재도약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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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4차 산업혁명을 발 빠르게 대응하면 대한민국에 기회가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27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제30회 `2016 전경련 CEO 하계포럼`을 열고, 4차 산업혁명 대응과 미래전략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뜻한다. 첨단기술 중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장 선도 주자는 큰 이윤을 얻을 수 있지만 후발 주자에게는 그렇지 않다.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 시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다. 시장을 선점하지 못한 후발 주자에게 역전 기회는 희박하다. 한번 정해진 시장의 룰을 뒤집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하계포럼에서 참석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목하는 까닭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산업구조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성장잠재력이 크게 둔화됐다”며 “많은 국가들이 미래전략 준비에 한창”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0~1980년대 산업화 시대, 우리는 추격자였지만 정보화 혁명에서는 선도자가 된 경험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경제성장 재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브렉시트 여파, 기업구조 조정 확산, 취업률 부진 등 대내외 요인으로 장기 불황 우려가 높아진 현 상황을 감안한 발언이다.

포럼에는 세계 최고 산업용 로봇 제작 기업으로 평가받는 일본 `화낙`의 이나바 요시하루 회장을 포함해 강성욱 GE코리아 대표, 케빈딩 한국화웨이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전략과 통찰을 공유한다.

특히 화낙은 로봇제조업 혁신 기업으로 우리나라 기업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낙은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으로 40%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화낙의 성공에는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우물만 파기`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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