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엑스포에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아스타나엑스포공사, 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 참가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조용천 주카자흐스탄 대사, 정외영 KOTRA 알마티 무역관장과 예쉬모프 아스타나엑스포공사 사장, 조쉬바예프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인 세계엑스포 참가로 국가 홍보·브랜드를 제고한다. 전통문화·케이팝(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열기를 확산해 우리나라 국가·기업·상품 이미지 제고 기회로 활용한다.
또 산업부는 엑스포 주제가 `미래 에너지`인 만큼 최첨단 에너지기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우수 기술을 세계에 소개한다.
카자흐스탄은 2014년 기준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석유 매장량 세계 11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5위인 자원 부국이다. 카자흐스탄이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독립국가연합(CIS)지역 국가와 우호증진이 기대된다.
산업부는 자원부국인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와 에너지산업 협력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내년이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이 되는 것을 감안, 현지 동포사회 유대강화 기회로도 활용한다.
정승일 산업부 실장은 “엑스포는 우리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한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좋은 기회”라며 “엑스포 한국관 참가는 대한민국이 구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미래 비전을 국제 사회에 제시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