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내버스에 전기버스 5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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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는 11월부터 수영구 민락동에서 신라대를 운행하는 62번 시내버스 노선에 처음으로 충전식(플러그인) 전기버스 5대를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전기버스는 163㎾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춰 1회 충전으로 최대 180㎞(평균 100㎞)까지 운행할 수 있다.

62번 노선을 운영하는 오성여객은 우선 5대의 전기버스를 발주해 운행에 들어가 성능시험을 한 뒤 내년 상반기 5대를 추가하고, 내년 말까지 모두 30대의 전기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1010번 버스를 운행하는 세진여객도 10월부터 부산 기장군 정관에서 시청을 거쳐 서면까지 노선에 처음으로 2층 버스를 투입해 시범 운행한다.

정관신도시를 출발하는 이 노선은 부산의 대표적인 과밀노선으로 2층 버스를 투입해 여객 수송률을 높일 예정이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2층버스는 부산시티버스 운영사로부터 임대한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와 세진여객은 3개월가량 2층버스를 시범 운행한 뒤 효과가 입증되면 내년 이후 2층 버스를 추가하고 투입 노선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현재 부산디자인센터에서 하는 시내버스 디자인 개선 용역의 결과가 나오는 10월부터 새로 교체되는 시내버스에 새 디자인을 적용한다.

현재 부산 시내버스 디자인은 2005년 정해진 뒤 10년이 지나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교체되는 200여 대에 먼저 새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들의 반응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교통약자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저상버스도 연말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21%에 해당하는 529대까지 확대한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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