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중에서도 매출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소프트웨어와 게임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발표된 2015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에서 상위 10개 기업 중 4곳이 소프트웨어, 게임업종이었다.
네이버(2조1413억원), 카카오(8621억원), 넥슨코리아(8222억원), 이베이코리아(7994억원) 등으로 나머지는 렌털 서비스와 자동차부품·정보통신기기 관련 제조업체였다.
게임업종은 해외 매출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상위기업은 전체 10위권의 절반에 해당하는 5곳이 온라인·모바일 게임 제작업체였다. 네오플(1위, 78.4%),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2위, 73.9%), 엔씨소프트(4위, 41.7%), 컴투스(6위, 39.3%), 웹젠(10위, 31.4%)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로열티 수익으로 차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벤처기업 중 최단기간 1000억원 매출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더블유게임즈는 매출이 매년 갑절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453억원, 2014년 713억원, 2015년 1224억원으로 올해도 전년 대비 갑절가량 성장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더블유게임즈는 확보된 자금을 지속적인 게임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벤처 1000억기업 중 업종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자랑한 것은 기계·제조·자동차 관련 업종으로 29.1%였다.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성우하이텍, 유라코퍼레이션은 매출을 각각 1조2462억원과 1조2184억원 올리며 벤처기업 중 매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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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