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주말 짱]도심 속 한식 문화로 즐기는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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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

도심 속에서 시원한 여름나기 지혜를 배워볼 수 있는 전시장이 문을 열었다. 20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이 주인공이다.

특별전은 한국인의 여름나기를 주제로 민속유물과 현대 공예, 영상 등 전통적 요소에 현대적인 시각과 디지털 장치를 더해 꾸몄다. 한식 문화의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

일반적인 미술 전시나 박물관처럼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벽면에 비춰지는 옛 선조 모습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청마루에 누워 여름 소낙비 소리를 듣고 유물과 어우러진 현대 공예품을 만져보는 체험형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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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맛 멋 쉼 구본창 작가_연꽃 사진.

매주 주말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모던 한식 셰프가 진행하는 `오늘의 여름나기 한식`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초계탕, 민어탕, 화채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일일 셰프 체험과 퀴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여름나기-맛 멋 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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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맛 멋 쉼 음식디미방

행사는 전시장에 더욱 다양한 요소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선조들 여름나기 방법을 여름의 더위를 즐기는 `맛`, 삶의 모습을 닮은 `멋`,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이 주는 `쉼`을 주제로 전시장 곳곳에서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한식 문화를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부엌-맛의 공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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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

조리 도구 유물을 통해 음식 조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한글 최초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도 소개한다.

음식디미방 메뉴 중 하나인 어만두를 인포그래픽 영상을 통해 알기 쉽게 시각화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엌을 지나치면 `대청, 찬방-멋의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옥 대청마루에 도자, 유리, 금속 등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반상기와 소반을 전시해 전통적 분위기와 현대적 감성을 제시했다.

유물과 현대공예 조화를 통해 예(藝)와 술(術) 융합이 감각적으로 표현되는 여름 상차림을 소개한 것이다. 음식뿐 아니라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아내야 한식 문화를 더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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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

내부 전시장과 외부 공간이 이어지는 `마당-쉼의 공간`은 여름 한낮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통 한식 문화인 `복달임(복날에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풍습)`을 느낄 수 있도록 미디어 테이블을 설치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를 연출했다. 풍부한 색감과 조화로운 맛을 지닌 한식 우수성을 보여준다. 관람객이 화면을 터치하면 열무김치가 만들어지고 민어매운탕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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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

양쪽에서 참여할 수 있는 테이블 구조와 다양한 요리 메뉴 덕분에 아이들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장 발걸음을 외부로 돌리면 야외 전시 공간인 오촌댁을 발견할 수 있다.

생활사박물관이자 한옥 공간인 `오촌댁`은 곳곳에 현대공예 작가의 조형물을 배치해 생활 속 공예 문화를 선보인다.

`오늘의 여름나기 한식` 체험 프로그램도 오촌댁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조혜영 전시 감독은 “지금까지 음식으로 다뤄졌던 한식을 공예와 문화, 기술을 접목해 문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며 “여름을 맞아 과거 선조들이 여름을 즐겼던 맛과 멋, 쉼을 아이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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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

전시는 8월 22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와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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