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모바일 가상화 사업을 전개한다. 스마트 워크 시대에 맞춰 기업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
SK인포섹(대표 한범식)은 글로벌 보안회사 아바스트와 `모바일 가상화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바스트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 `브이엠피(VMP·Virtual Mobile Platform)` 국내 영업과 마케팅, 솔루션 구축을 맡는다.
모바일 가상화는 물리적으로 하나인 기기에 개인 영역과 업무 영역을 구분해 2개 이상 모바일 운용체계(OS)를 구동하는 방식과 모바일로 통신하는 업무영역 서버를 가상화하는 VMI(Virtual Mobile Infrastructure) 방식으로 나뉜다. 아바스트 브이엠피는 VMI 방식 솔루션으로 모바일에서 구동된 브이엠피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화면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사용자 모바일과 가상화 어플라이언스 서버 간 직접적인 데이터 전송이 없다. 암호화 통신 이미지 스트리밍 방식으로 업무 화면을 전송한다. 데이터 유출이나 악성코드 감염 등 침해 위협을 봉쇄한다.
인증, 기기 보안, 앱 보안 등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이나 모바일애플리케이션관리(MAM) 솔루션이 제공하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업무 앱 추가, 연동 개발, 사용자 배포가 필요한 MDM, MAM 솔루션과 달리 가상화 서버에서 일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SK인포섹은 이번 계약으로 기업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한다. 브이엠피로 스마트 워크 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기존 MDM 제품인 `SSM`은 융합 보안 시장에 집중한다. 기업 모바일 보안 수요에 맞춰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황성익 SK인포섹 마케팅부문장은 “모바일 가상화는 솔루션 구매·유지 비용, 보안성, 단말 성능, 관리 효율성 등 기업과 사용자 측면에서 기존 모바일 보안 솔루션보다 기대효과가 크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MDM과 MAM에 머물러 있는 국내 모바일 보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