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국내 앱 생태계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기술적 지원도 확대한다.
마크 베넷 구글플레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 행사에서 “한국은 구글의 5위권 내 앱 시장”이라며 “앞으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앱 시장 성장에서 한국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드로이드는 10년 동안 한 달에 14억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중국을 제외한 수치다. 매일 가입자 수 150만명에 이른다. 구글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도 월간활동사용자 10억명을 넘겼다. 한 달에 100만개 이상 앱이 새로 등록된다. 총650억개 앱이 이용된다.
한국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안드로이드 지배력, 게임 동영상 등 콘텐츠 경쟁력으로 핵심 시장으로 성장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등 게임이 일본, 태국, 대만 등지에서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베넷 총괄은 “안드로이드는 400곳 넘는 기기 협력사와 500곳 이상 파트너를 확보하며 몸집을 점점 키워왔다”며 “한국은 연결성이 엄청나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83%로 세계 3위며 이중 80%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앱 시장 지원 방향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앱 개발자와 안드로이드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도록 지원한다. 오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DDP에서 운영하는 `구글플레이 오락실`도 이런 전략 일환이다.
국내외 유명 모바일게임 30여개를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구글캠퍼스, 인디게임페스티벌 등 사업 성장을 위한 개발·마케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술 지원도 확대한다. 이날 파이어베이스를 국내 개발자에게 소개했다. 분석, 알림, 오류 보고 등 15개 개발 도구를 묶은 무료 플랫폼이다. 5월 서비스 시작 뒤 두달여 만에 17만개 앱이 파이어베이스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새 안드로이드와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제공한다. 서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벤 갈브레이스 구글 개발자 프로덕트 그룹 프로덕트 및 개발자 관계 총괄은 “구글은 재능 있는 한국 개발자가 국내외에서 성공하도록 지원과 발굴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개발자가 쉽게 성공하도록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