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4K 초고화질(UHD)을 지원하는 새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원S`을 다음 달 2일 출시한다.
MS는 엑스박스원S의 저장용량 2테라바이트(TB) 모델을 다음 달 2일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 등 25개국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제품은 2013년 11월 나온 `엑스박스원`보다 크기가 40% 줄었다. 게임 콘솔 최초로 화소 수 3840×2160인 4K UHD 블루레이 디스크, 비디오 스트리밍, 게임을 지원한다. 명암 대비가 더욱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규격인 HDR(High Dynamic Range)도 지원한다.
MS는 엑스박스원S의 500GB, 1TB, 2TB 모델을 미국 기준으로 각각 299달러(33만9000원), 349달러(39만6000원), 399달러(45만3000원)에 판매키로 하고 예약주문을 받아 왔다.
미국과 주요 유럽 국가 등 1차 출시국에서 2TB 모델 예약주문분은 출시일인 8월 2일 배달된다. 500GB와 1TB 모델은 아직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4K UHD 블루레이는 올해 3월께부터 플레이어와 디스크가 출시됐으나 아직 보급이 더디다. 이는 비디오 시장 중심이 최근 스트리밍으로 급속히 이동하면서 DVD나 블루레이 등 물리적 매체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4K UHD 스트리밍 역시 보급 초기 단계다. 현재 대부분 지역에 깔린 인프라로는 전송 속도가 느려 4K UHD 화질을 제대로 즐기기 쉽지 않은 탓이다.
이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낮은 4K UHD 콘텐츠 재생기기인 엑스박스원S가 4K UHD 콘텐츠의 초기 보급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