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 항공기 부품 시장 노크... 미국 3D프린팅 법인 설립해 AMSC 가입 추진

CNC 및 산업용 3D프린터 전문업체 센트롤(대표 최성환)이 미국에 진출한다. 현지법인을 설립해 항공기 및 자동차용 부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센트롤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실리콘밸리에서 운영하는 KIC(Korea Innovation Center) 입주 등록을 마쳤다. 현지 사무실을 운영할 사장을 영입하는 등 현지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사무실을 거점으로 미국 내에서 산업용 3D 프린터로 제작한 항공기 부품이나 자동차 부품을 GE와 에어버스 및 브라질 엠브레어 항공 등에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Photo Image
주승환 센트롤 부회장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MC-EWI 멤버 미팅 후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센트롤은 이를 위해 미국에 설립하는 현지법인이 AMSC 멤버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사가 아닌 미국법인으로 설립한다. AMSC는 미국 3D프린팅 육성 기관으로 미국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이 곳에서 3D프린팅 산업 관련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다. 주승환 부회장 겸 CTO는 최근 미국을 방문 AMC-EWI 멤버 미팅을 비롯한 현지 기업 모임에 참여하고, 현장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어버스 및 브라질 엠브레어 항공 관계자를 만나 납품할 수 있는 시장진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법인 설립 이후에는 미국 정부에 오픈 시스템으로 센트롤 제품정책을 설명하고 미국 로드맵에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주승환 부회장은 “항공기 부품은 인증을 받는 데만 보통 14년 정도 걸려 후발 기업이 기존 협력사를 제치고 참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지만 초기 시장이라면 문제가 다르다”며 “GE가 항공기 부품을 3D프린팅 공장을 세워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