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에너지, 온수난방패널 녹색인증 받고 해외시장 공략

건식난방업체 태경에너지가 개발한 온수난방패널 기술이 녹색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감과 방음 효과가 큰 것이 주효했다. 정부 인증에 탄력을 받아 미국·중국·러시아 등 수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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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에너지가 온수난방패널을 설치한 기숙사.

태경에너지(대표 이병철)는 전기온수보일러, 고주파보일러 등에 이어 건식난방 핵심인 온수난방패널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쉼없는 연구개발로 기술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 간판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이용한 방열식 온수난방패널 시스템`은 온수관을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이용해 삼면을 포위, 폐열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 단위당 접촉면적은 최대한 넓혀 높은 방열량을 얻는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태경에너지는 온수난방패널 소재로 수명이 길고 습기에 강하며 층간소음·방음자재로 사용되는 EVA에 황토를 발포해 항균효과와 원적외선이 방사될 수 있도록 했다. 시공 편의성과 에너지효율 증대, 소재 차별화로 층간소음과 열에 대한 내구성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습식난방 구조 대비 단위세대당 약 10~20일 공사 기간이 짧다는 것도 경쟁력이다.

태경에너지는 녹색기술 실현을 통해 환경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개보수나 리모델링시 습식난방 대비 폐기물을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 또 신축건물에 건식난방을 적용할 시 콘크리트 사용량을 감소시킨다.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량 50%, 이산화탄소 배출량 20% 이상 저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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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에너지의 온수난방패널을 설치중이 제부도 펜션.

습식난방 뿐만 아니라 타사의 건식난방과도 차별화했다. 항균·방충기능, 경량충격음 감소 기능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타사 건식난방 시스템에 비해 높은 에너지 절감률을 보이고 있으며, 곡선형태나 좁은 공간도 골고루 난방할 수 있는 시공 편의성도 확보했다.

태경에너지는 2014년 5월 설립 후 같은 해 6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웠고, 11월 벤처기업으로 등록했다. 지난해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로부터 조립식 온수난방시스템이 56% 에너지절감효과 시험성적서를 취득했다. 2015년 12월에는 조달청으로부터 새싹기업으로 선정됐다. 올 3월 전기온수난방패널이 조달청 물품으로 등록됐고, 5월 시공이 용이한 층간소음방지 온수난방장치를 특허 등록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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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에너지 로고.

이병철 태경에너지 사장은 “소재 차별화와 고급화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 했고,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이용한 에너지절감 효과 우수성을 알려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 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으로 샘플을 공급했고 중국과 러시아 바이어들과도 제품 수출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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