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김형기)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유럽시장 점유율 증가율이 70%를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의약품시장조사기업 IMS 헬스와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 중 램시마 점유율 증가율은 73%다. 지난해 4분기 증가율(37%)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1분기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램시마 점유율은 30% 이상이다.
셀트리온은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램시마 판매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은 시장 점유율이 출시 후 약 9개월 만에 30%에 도달했고, 주요 북유럽 국가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90% 수준이다.
점유율 확대는 유럽 주요국가가 의료재정 절감 효과를 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장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 바이오의약품 사용시 램시마를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 ANSM(국립의악품)는 지난 5월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 간 교체처방을 허용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램시마 유럽 시장 점유율이 40~5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램시마 처방환자수가 증가하면서 안전성과 동등성에 대한 대규모 실증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이를 근거로 유럽 내 처방과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