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지난 9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을 운영한다.
봉사 대상은 에티오피아다. 이 나라와 IT 교육, 문화교류를 진행한다.
KAIST 리더십센터가 지난해부터 국가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학생 국제 감각과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 후원을 받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KAIST 학부생 32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 대학생 대상 프로그래밍 교육 △ 현지 대학생과의 문화교류 △ 초· 중· 고 방문 과학실험 등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프로그래밍 교육이다. 아디스아바바과학기술원(AAIT)에서 현지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윈도우 · MS 오피스 · 포토샵 · 홈페이지 만들기 등을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또 K-POP · 한국영화 감상하기 · 윷놀이 · 태권도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문화공연도 진행한다.
주말에는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해 과학실험 및 IT 교육과 미술 · 체육 수업 등의 봉사활동도 예정돼 있다.
특히 아마다 과학기술대학교 학생 30명에게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대회(ACM-ICPC)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및 문제해결 기법을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KAIST는 노트북, 컴퓨터 등 1300여만 원에 상당하는 기자재도 현지 대학에 기증할 계획이다.
김영희 KAIST 학생생활처장은 “해외봉사는 준비기간과 실제 봉사기간을 합해 두 달이 소요돼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시간이지만 방학을 더 의미 있게 보내려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