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1세기 세계 일류대학 배출에 두팔 걷고 나선다. 각각 추진하던 대형 대학지원 프로젝트 2개를 통합한다.
7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각각 추진하던 `211 프로젝트(21세기 100대 중점대학 지원사업)`와 `985 프로젝트(1998년 5월에 시작된 일류대학 건설사업)`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 결과를 연내 발표한다. 당국은 이 방안에서 2020년과 2030년 두 단계에 걸쳐 상당수 대학과 학과를 세계 일류 수준에 진입시키고, 21세기 중엽까지 중국 일류대학과 일류학과 수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시작하는 제13차 국가발전 5개년 계획에 `일류대학·일류학과 건설`을 포함하고 국가예산 편성에도 반영한다.
중국 정부가 대학교육 중점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하는 것은 중국 내 명문대들이 세계 수준에서 볼 때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이 작년 11월 발표한 2015~2016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중국 2대 명문인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는 각각 42위와 47위에 그쳤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