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나노스퀘어, "내년 60억~70억원 퀀텀닷 디스플레이 분야 첫 상용매출"

나노스퀘어(대표 이혁재)가 올해 퀀텀닷 입자를 상용화한다. 설립 10년 만에 첫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내년에 60억~70억원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노스퀘어는 2006년 설립됐다. 2014년 비카드뮴 퀀텀닷 합성 기술을 확보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LG전자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혁재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양자점을 합성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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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 필름은 배리어(barrier) 필름 두 장 사이에 퀀텀닷 입자를 넣어 만든다. 퀀텀닷 입자는 공기와 수분에 민감하다. 산소투과도, 수분투과도가 낮은 배리어 필름이 퀀텀닷 입자를 산소와 수분에서 보호한다.

나노스퀘어는 방수 코팅된 퀀텀닷 입자를 합성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배리어 필름이 아닌 일반 필름으로 퀀텀닷 필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향후 백라이트유닛(BLU) LED칩이나 컬러필터에 퀀텀닷을 직접 증착하는데 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BLU LED 칩이나 컬러필터에 퀀텀닷을 증착하는 기술(on chip)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퀀텀닷 필름처럼 빛발광(Photoluminescence)을 이용해 녹색과 빨간색의 순도를 높인다. 컬러필터가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에서 판매하는 OLED TV에는 WOLED 패널 윗단에 컬러필터가 자리한다. 컬러필터에 퀀텀닷을 증착하면 화질이 더욱 선명해진다.

이 대표는 “퀀텀닷 기술의 종착지는 태양전지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상용화된 퀀텀닷 기술인 퀀텀닷 필름보다 전기발광을 이용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시장이 10배는 더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태양전지 시장은 QLED 시장의 최소 10배 크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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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나노스퀘어 대표.

나노스퀘어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범용화된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 효율은 21% 가량”이라면서 “퀀텀닷 태양전지는 이론상 45% 정도까지 효율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나노스퀘어, "내년 60억~70억원 퀀텀닷 디스플레이 분야 첫 상용매출"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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