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규칙적이고 돌발적인 자전거 탑승자를 자율주행차가 제대로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구글이 자전거 타기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토록 하는 머신러닝을 통해 자율주행차 감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색상의 자전거, 바퀴가 큰 자전거, 자동차 시트를 얹은 자전거, 2인용 자전거, 콘퍼런스 자전거, 그리고 외바퀴 자전거 등 수천 개의 다양한 자전거의 형태와 주행 습관을 학습한다”고 밝혔다.
자전거 주행의 많은 사례를 보면서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가 모든 각도에서 자전거와 탑승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학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 4월 자율주행차가 자전거 운전자 행태를 이해하는 방식에 관한 특허를 낸 바 있다.
WP는 “도로 위에 자전거가 나타나면 인간 운전자는 이를 피하는 방식을 잘 알고 있지만, 기계는 다르다”며 “자전거가 도로의 다른 것들과 분명히 다른 물체라는 점을 학습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