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제e스포츠연맹(IeSF)·한국e스포츠협회(KeSPA) 회장이 5일 한국e스포츠 다변화와 글로벌화를 향한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전 회장은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건전 e스포츠 문화 정착과 △글로벌 e스포츠 종목 저변확대와 협력 강화 △e스포츠 플랫폼 확장과 경쟁력 제고 △한국e스포츠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우선 건전 e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공인e스포츠 PC클럽` 지정 사업을 시행하고 `e스포츠진흥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 e스포츠 성장 기반인 PC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한다.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e스포츠를 즐기는 건강하고 청결한 환경을 갖춘 `체육시설`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앙대학교에서 시행 중인 e스포츠 선수 입학 전형을 다수 4년제 대학으로 확대해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전문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해 기반을 만든다.
글로벌 e스포츠 종목의 저변확대와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밸브 코퍼레이션, 넥슨 등 국내외 게임사들과 다양한 종목 e스포츠 국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국내 e스포츠 콘텐츠 해외 수출과 선수·팀 권리 활용 사업을 확대해 국내 e스포츠 파트너 수익 제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R), 모바일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e스포츠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전 회장은 “북미와 유럽에서는 농구, 축구에 몰렸던 스포츠 자본이 e스포츠로 투입되고, 특히 중국은 정부 지원과 막대한 민간 투자가 어우러져 e스포츠 산업화가 가속화 중”이라며 “2016년부터 앞으로 2~3년이 협회와 한국e스포츠 국제적인 지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