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 산업 육성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표했다. 태양광산업 불황기에도 5년 넘게 뚝심있게 투자해 한화큐셀을 세계 최대 태양광기업으로 키운 김 회장의 의지가 확인됐다.
김 회장은 5일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안에 준공된 한화큐셀 태양광 셀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두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여기서 김 회장은 “한화는 지난 5년간 남다른 사명감으로 태양광 사업에 매진해 왔다. 인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 여겼고,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키워보자는 큰 비전을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생산공장 후보지를 제조원가가 낮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바꾼 것도 국내에서 고용증대와 태양광 산업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을 다하려는 뜻이었다”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충청권에 6000억원을 투자했고 1300여명 고용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멀리`를 실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김 회장은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으로부터 한화큐셀 진천 셀공장에서 양산된 제1호 태양전지로 만든 기념패를 받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문구가 인쇄된 미니모듈을 전달했다.
한화큐셀 진천 셀 공장은 1.4GW 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한화큐셀은 한국-말레이시아-중국에 걸쳐 총 5.2GW 셀 생산규모를 갖춰, 셀 생산규모 면에서 글로벌 1위다. 한화큐셀은 이미 충북 음성군에 1.5GW 규모 태양광모듈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