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대용량 기상 데이터를 누구나 손쉽게 분석해 사업이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상기후 빅데이터 운영체제`를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운영체제는 기상데이터를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로 만들었다.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분석서버, 데이터저장소)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관측·예보·수치모델·기후통계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상기후 빅데이터 운영체제는 누구나 쉽게 날씨 빅데이터를 활용해 융합 콘텐츠를 개발·테스트할 수 있는 이용 환경이다. 관측·예보·수치 등 기상기후 데이터와 분석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시각화까지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개발자는 대용량 기상기후 데이터를 활용한 앱(App) 시제품 개발에 이 운영체제를 활용할 수 있다. 기상기업은 고해상도, 공백지역 데이터 생산 등 다양한 기상정보 가공을 통해 상품성 있는 기상정보 재생산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다. 학계에서는 대용량 기상기후 데이터를 통한 강의지원이나 연구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상기후 빅데이터 운영체제는 기상청 누리집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상청은 기상 데이터 활용 방법과 분석 사례 등 초보자를 위한 기본 교육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운영체제 개방이 데이터 중심 기상서비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창업희망자들에게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