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최헌정 대유위니아 디자인센터장, "전통을 담은 가전제품으로 소비자 감성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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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정 대유위니아 디자인센터장

“가전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대유위니아 가전제품은 전통적인 이야기를 담아 소비자의 따뜻한 감성을 어루만집니다.”

최헌정 대유위니아 디자인센터장은 대유위니아 가전제품이 가진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대유위니아의 핵심 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는 탄생 자체가 우리나라 전통에 기반을 둔다. 김치냉장고는 탄생 자체가 한국 전통 김치 보관 문화에서 비롯됐다.

일반 냉장고가 아닌 별도 김치 저장소가 필요하다는 숨어 있는 소비자 욕구를 발견해 새로운 가전제품 카테고리가 탄생한 경우다.

최헌정 센터장은 “지난해 출시한 김치냉장고 `딤채마망`도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 형상을 빗대어 디자인했다”며 “대다수 가전 기업이 메탈소재로 김치냉장고 디자인을 지향했지만 딤채마망은 오히려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 디자인과 소재로 되돌아가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가 올해 선보인 2016년형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도 한국적 디자인 문화가 반영됐다. 신제품 프라우드의 가장 큰 특징은 냉장고 상부와 하부 외관 소재를 달리한 점이다. 냉장고 위쪽 문과 아래쪽 소재와 색이 다르다.

최 센터장은 “프라우드 냉장고가 위아래 소재를 달리해 극명한 대비를 준 것은 전통적인 집안 문에서 착안했다”며 “서로 다른 소재를 잘 엮어 하나의 면을 조화롭게 구성한 한국적인 문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한 전기압력밥솥 `딤채쿡`은 제품 모양을 전통 가마솥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신제품 에어컨도 초기 제품 콘셉트를 잡을 때 산과 계곡과 같은 전통적이고 한국적인 여름 풍경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최 센터장은 “가전제품은 스마트폰처럼 1,2년 새 새로운 IT첨단 기술이 반영되고 산업이 빠르게 바뀌지는 않는다”며 “10년 가까이 오랫동안 사용하는 가전제품일수록 소비자와 오래 교감할 수 있고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는 2014년 11월 새로 출범하면서 연구소와 디자이너 등의 인력을 60% 이상 늘렸다. 디자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급 디자인센터장과 팀장급 전문 인재를 영입했다. 최 센터장은 “대유위니아는 제품의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 처럼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아주 작은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소비자와 감성을 나누는데 심혈을 기울인다”며 “향후 전통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제품 안에 녹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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