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개설 3년간 시가총액 11배 늘어…코스닥으로 이전상장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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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이 내달 1일로 개장 3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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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9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24일 기준 5조1722억원으로 11배 이상 급증했다. 21개사로 출발한 상장사도 124개사로 늘었다. 특히 작년에는 49개사가 한꺼번에 상장했으며 올해도 19개사가 새로 들어왔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이 2013년 7월 1일 개장 이후 3년 동안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과 모험자본의 공급·회수를 위한 인큐베이터 시장으로 자리잡았다고 29일 밝혔다.

업종별로 IT와 바이오가 66개사로 전체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으로 66%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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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 당시에 3억9000만원에서 28억1000만원으로 7배 증가했고 거래량은 6만1000주에서 20만2000주로 늘었다. 거래형성률도 초창기 50%가 안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70%가 넘는 수준까지 올랐다.

코넥스 기업의 자금조달 금액은 2013년 136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3년간 2294억원(98건)을 조달했다. 주로 유상증자(74%)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이뤄졌으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교환사채(EB)도 20억원 발행됐다.

상위 시장인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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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코넥스 상장기업 맞춤형 기업설명회에 참가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개장 이후 총 17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고 올해는 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6곳이 옮겨갔고 작년에는 8곳, 올해는 3곳이 자리를 바꿨다. 올해는 3곳 외에 6곳이 더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옵토팩 등 3곳은 이미 승인을 받았고 솔트웍스 등 3곳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년6개월이며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41.6%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정자문인과 협력 및 상장유치 활동 강화로 유망 스타트업과 혁신형 중소·벤처기업 등을 적극 발굴해 코넥스 상장을 유도할 것”이라며 “코넥스에서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기업이 안정 성장단계로 도약하거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코스닥 이전상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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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 합동IR에 앞서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아울러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와 중기특화 투자은행(IB) 지정 등 정부 스타트업 지원정책과 코넥스시장과 연계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또 코넥스시장 투자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해 연기금·민간 기관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의 코넥스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유동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투자정보 부족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KRP)사업을 확대하고 합동 기업설명회(IR)를 수시로 열어 해결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상장기업 수

주:누적상장기업수 : 147개사

업종별 현황

일평균 거래대금

일평균 거래량

일평균 거래형성종목 및 거래형성률

주:일별 거래형성률(거래형성종목수 ÷ 전체 종목수)의 기간 평균

시장 주요기록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이전상장종목 현황



주:20
16년 이전상장 승인기업 : 총 3사(바이오리더스, 옵토팩, 엘앤케이바이오)

자료:한국거래소


코넥스 개설 3년간 시가총액 11배 늘어…코스닥으로 이전상장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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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