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 중에서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GTC4루쏘(GTC4Lusso)가 국내 출시됐다.
페라리는 서울 W호텔에서 29일 신차공개 행사를 열고 사륜구동에 리어-휠 스티어링(후륜조향)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한 GTC4루쏘(GTC4Luss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페라리가 5년 만에 내놓는 12기통 엔진을 채용한 모델로, GTC4루쏘에 탑재된 엔진은 페라리 12기통 자연흡기 엔진 중 가장 진화된 버전이다. 4RM-S 시스템(사륜+후륜조향)을 통해 젖은 노면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차량 제어가 가능해 실용성까지 더했다.
GTC4루쏘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공개됐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페라리 GTC4루쏘는 4인승 모델이다. 이 차는 4인승 모델답게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넓다. 이 때문에 외형에는 볼륨감이 더해졌다. 실내에는 페라리가 제공하는 드라이빙의 쾌감과 주행 정보를 동승자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듀얼콕핏(Dual Cockpit)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10.25인치 HD터치 스크린이 장착됐다.
6262cc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은 8000rpm에서 최고출력 690 마력을 내며 1마력당 2.6kg의 중량비와 13.5:1의 압축비로 동급 최강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5750rpm에서 71.1 kg〃m를 기록, 이 중 80%는 1750rpm에서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4초. 최대속도는 335㎞/h에 달한다.
이 차량에는 사륜구동(4RM) 시스템에 리어-휠 스티어링 기능을 추가한 4RM-S(four-wheel drive and steering) 시스템이 처음 적용돼, 젖은 노면이나 눈길 등 접지력이 낮은 도로 상황에서도 차량 제어와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
페라리 디터 넥텔 극동·중동지역 CEO는 “GTC4루쏘는 모든 구성요소에서 그 어떤 차들보다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며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실용성,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페라리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