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대표 김승탁)은 방위사업청과 총 1585억원 규모 K1〃K1A1 전차에 대한 창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창원공장에서 K1, K1A1 전차의 창정비를 진행하게 된다. 창정비 규모는 K1 전차가 950억원, K1A1전차 635억원에 달한다.
창정비는 노후화 된 기존 전차를 분해한 뒤 내부 장비를 교체해 신차 수준으로 정비하는 작업이다. 현대로템은 1995년부터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차 총 800여대의 창정비를 수행했다.
현대로템은 1976년 전차 생산 전문 방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30여년간 첫 국산전차를 납품했다. 1986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총 1000여대 K1전차를 납품했고 이후 2001년부터 성능개량 모델인 K1A1전차 총 480여대를 생산했다. 또 K1 전차가 군에 배치되면서 손상된 전차의 신속한 정비를 위한 구난전차와 교량전차도 개발해 납품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납품한 전차들의 폐기시점까지 꾸준한 정비소요가 예상된다”며 “우리 군에서 사용하던 노후화된 전차의 정비와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방위력 증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