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어린이 코딩 교육 하드웨어 플랫폼 `프로젝트 블록스`(Project Bloks)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블록스는 프로그램을 실제 코딩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블록을 조립해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자석과 센서가 포함돼 서로 쉽게 붙일 수 있을 수 있고 “음악을 틀면 전구 스위치를 켜라”같은 명령어를 블록 조립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블록스`는 △브레인 보드(Brain Board) △베이스 보드(Base Board) △퍽(Puck)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저가형 컴퓨터보드인 라즈베리파이 제로를 꽂을 수 있는 `브레인보드`는 태블릿PC나 로봇, 스피커 등과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연결된다. `베이스보드`는 물리적으로 다른 베이스보드와 연결시켜주는 부분이다. `퍽`은 스위치, 왼쪽, 오른쪽, 음악 재생, 점프 등과 같은 명령 기능이 담겨 있으며 베이스보드에 붙이면 해당 기능이 실행된다.
구글 리서치, 구글 크리에이티브랩, 디자인 기업 아이데오, 스탠퍼드대학, 태국 치앙마이대학교가 협업했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구글은 플랫폼만 제공하고 외부 개발자, 디자이너, 연구원 등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이 블록스를 내놓은 것은 코딩교육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코딩 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도 최근 어린이에게 코딩을 가르친다는 목표로 아이패드용 앱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공개했다.
구글 블록스가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블록형태라면 애플 플레이그라운드는 태블릿PC에서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앱 방식이다. 프로젝트 대부분은 게임과 재밌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아이패드에서 코딩을 하는 것은 좀 더 쉽게 만들기 위해 단축키와 다른 특징을 가진 키보드를 이용한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며, 정식 버전은 가을 iOS10과 함께 선보인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