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업체인 아마존재팬이 월 1천엔(약 1만1600원) 가량 이용료만 내면 제휴 출판사 전자책을 무제한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재팬은 재작년부터 출판사를 상대로 일정 요금에 전자책을 무제한 읽을 수 있는 서비스에 참가할 용의가 있는지 타진해 왔다. 이에 아마존에 전자책을 공급하고 있는 출판사 다수가 이런 방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출판업계가 불황에 빠지면서 전자책을 통해 독자를 확충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전자책 무제한 읽기 서비스는 오히려 종이책 판매 감소라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지금까지 아마존재팬과 출판사와 물밑 협상 과정에서 만화책의 경우 시리즈 첫권만, 설 등 문예서는 출간 2~3년이 된 것을 제공하겠다는 곳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아마존은 2014년부터 월 9.99달러(약 1만1800원)에 전자책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킨들 언리미티드)를 제공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