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첫 주 8500명 접종..정부 "안전성 문제 없다"

Photo Image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현황

질병관리본부는 여성청소년(2003~2004년 출생자)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시행 첫 주 8500명이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 신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첫 실시한 접종자수는 26일까지 총 8507명이 무료로 접종했다. 지난 주 `가다실` 무료접종에 이어 이번 주는 `서바릭스`도 도입돼 보호자는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무료 접종이 가능한 참여의료기관은 전국 8400여 곳이다. 기관 위치와 보유백신 현황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불거진 여성청소년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도 다른 영유아, 노인 대상 백신과 안전성 면에서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잘 지켜 안전하게 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주요 주의사항으로는 가급적 건상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하고, 여러 명이 함께 접종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보다는 개별로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문은 오전이나 낮 시간대에 보호자와 동행한다. 접종 전 예진표를 꼼꼼히 작성하고 예진 시 의사에게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필요가 있다. 예방접종 후 20~30분 동안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접종 부위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 통증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 발열,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2~3일 내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백신접종과 관련성이 없거나 아직 조사 중인 해외 사례가 백신 부작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파되는 것에 적극 해명했다. 백신 부작용 사례가 자궁경부암 백신뿐 아니라 모든 백신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접종 후 사망 내지 장애 사례 역시 자궁경부암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정보를 학교와 온라인으로 알리고 안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안을 해소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상반응은 백신을 포함한 모든 의약품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인한 암 예방 효과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해 무료접종 기회를 제공한다”며 “예방접종 전후 수칙을 잘 준수하고 접종을 받으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