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헤어 드라이기 국내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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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슈퍼소닉

50만원을 호가하는 헤어 드라이기가 국내 시장 상륙을 앞뒀다.

다이슨이 4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약 812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50만원짜리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이 이르면 8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슈퍼소닉`이 지난 22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보통 전파인증을 통과하면 한 달 정도 주니를 거쳐 시장에 출시된다. 올 8월경 국내 시장에서 다이슨 슈퍼소닉이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탄생 이후 지난 4월 말 일본에 처음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4만5000엔으로 한화로는 약 50만원선이다. 일반 헤어드라이기보다 10배가 비싼 가격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소비자의 고질적인 불만사항인 헤어 손상 최소화와 소음을 잡는데 연구 개발 목표가 집중됐다.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이슨은 모발연구소를 세웠다. 약 1625㎞가 넘는 인모를 동원해 제품 테스트를 실시했다. 세계인의 다양한 모발 유형을 두루 연구했다. 드라이 동작을 기계적으로 시뮬레이션 하는 테스트 장치도 마련했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지능적으로 온도 제어가 가능해 극심한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존 드라이기는 모터가 제품 상반부에 장착돼 있는 것과 달리 슈퍼소닉은 모터를 손잡이 부분에 넣었다. 무게 중심이 아래에 위치해 있어 무게 균형감에 안정감을 준다.

슈퍼소닉에 적용한 디지털 모터 V9는 기존 헤어드라이기에 탑재된 모터보다 최고 8배 속도가 빠른데 반해 무게는 절반이다.

젖은 머리를 말리는 속도도 대폭 개선했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특허 받은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활용해서 유입된 공기 양을 3배 증폭시켜서 고압, 고속 제트 기류를 형성한다.

다이슨 관계자는 “다이슨의 헤어 드라이기의 정확한 국내 공식 출시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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