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 새 회계연도 매출 창사 첫 1000억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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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일차전지 제품군.

비츠로셀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 주력인 스마트미터기용 일차전지 시장 성장과 군수용 전지시장 진입에 따라 2016~2017 회계연도(2016년 7월 1일~2017년 6월 30일)에 첫 기록을 낼 전망이다.

비츠로셀은 최근 연매출 1000억원 초과 달성을 담은 새 회계연도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비츠로셀은 6월 결산 기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43억원을 올렸다. 수주 상태를 감안하면 2015~2016 회계연도에 800억~9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6~2017년 회계 기준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0% 이상 올렸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주력인 스마트미터용 일차전지의 해외 시장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력, 수도, 가스분야 아날로그 계량기가 스마트미터로 교체되면서 상시 전원 공급용 일차전지 수요가 늘었다. 이로 인해 비츠로셀 전체 매출 가운데 스마트미터용 일차전지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수도·가스계량기 부문 세계 1위 제조사 미국 `센서스` 발주가 늘었고, 최근 유럽 스마트미터 보급도 본격 시작되면서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미터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응용 분야도 넓어지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2017년 회계 기준 비츠로셀 스마트미터용 전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4% 늘어난 715억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에 주로 공급한 군수용 제품도 해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인도 바라트전자와도 인도 국방부에 납품할 83억7616만원 규모 중형 앰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터키 유력 방산업체 로켓산(ROKETSAN)과 열전지(Thermal Battery)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우리나라 방위산업청에 201억원 규모 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벌써부터 내년도 매출에 반영될 신규 수주를 연이어 확보했다. 군용 특수 전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80% 늘어난 15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봤다.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되면 석유·가스시추용으로 쓰이는 수익성 높은 고온전지 매출도 회복이 가능하다”며 “사물인터넷(IoT) 제품 전원 공급에도 리튬일차전지가 쓰이기 때문에 확산에 따른 혜택을 누려 매출이 1220억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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