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무장하고 중고차 시장 뛰어드는 캐피털사들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캐피털사들이 핀테크로 무장하고 공격적 영업에 나서고 있다.

중고차 할부금융시장에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이 이미 진출해 있는 상황이지만, 캐피털사들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등 핀테크로 승부수를 띄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의 온라인 중고차 시세 애플리케이션(앱) `KB차차차`에 일일 평균 1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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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차차차 광고모델 안정환씨 모습.

KB캐피탈은 지난 1일부터 중고차 시세제공 및 매매 플랫폼 KB차차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 일일평균 5000명 방문자가 최근 두배로 뛰었다.

KB차차차에서 제공하는 중고차 시세 조회 서비스는 차종, 주행거리, 옵션, 색상 등을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시세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1년 이상 중고차 거래 및 가격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 단순한 평균가격이 아닌 중고차 상태에 따른 정확한 시장 시세를 제공한다. 고객은 앱을 통해 중고차를 사거나 본인 소유 차량을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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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차차차` 앱 실행 화면.

KB차차차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회원이 매물정보를 입력하면 사전 설계된 알고리즘을 통해 허위매물이 걸러지고 시세가 산정된다. 터무니 없이 가격이 낮은 허위매물과 과다한 마진이 붙은 매물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다.

KB차차차는 `헛걸음 보상` `환불보장` `매도가 보장`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하나라도 이행하지 못하는 매매상사는 회원 자격이 바로 해지되는 원 아웃(One-Out)제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들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고차 구매자들이 KB캐피탈로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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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이 선보인 중고차 금융 상담용 애플리케이션.

아주캐피탈에서는 중고차 판매점을 방문한 고객이 상담과 동시에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지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영업용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상담과 동시에 대출 신청과 대출금 지급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우선 휴대전화 SMS인증으로 신용상태를 파악한 후 현장 영업사원에게 원하는 대출조건을 문의하면 대출한도와 금리 등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에는 대출한도 산정을 비롯해 영업·고객·채권관리 등 고객의 대출 상담 시점부터 수납 내역까지 고객의 비즈니스 라이프싸이클(Life Cycle) 전반을 지원하는 모바일 서비스 기능도 추가했다.

BNK캐피탈은 전국 중고차 매물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달 개설할 예정이다. 공인인증서 인증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저금리 `중고차 다이렉트론`도 출시한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100% 실매물 정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고차 매물검색 사이트를 개설해 허위매물로 인한 고객들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저금리 중고차대출 시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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