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Photo Image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최근 O2O 업계를 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실속은 없고 고평가 돼있다는 지적부터 여전히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는 기대감이 혼재돼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올해 1분기에만 500억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회사가 있다. 바로 숙박, 헬스케어 등의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옐로오투오이다. 2014년에 설립된 옐로오투오는 전년 동기 대비 2배인 104% 성장, 연속 7분기 흑자를 이어오며 실속 있는 O2O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옐로오투오의 최태영 대표는 2000년대 닷컴시절 가장 성공한 맛집 정보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메뉴판닷컴의 이사였다. CJ프레시웨이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이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O2O와 로컬 비즈니스에 잔뼈가 굵은 최태영 대표가 이끄는 옐로오투오는 현재 O2O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최태영 대표는 “뭉치는 것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인구 대비 액티브 유저 확보에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모바일로 O2O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를 따진다면 처음 추산했던 시장규모 보다 월등히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또한, 시장규모 대비 O2O 업종별 경쟁이 치열하고 대기업의 O2O 시장 진출은 중소 규모의 스타트업들에게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최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O2O 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 업체 간 얼라이언스 체제를 구축하거나 전략적 합병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우버라고 불리는 택시 O2O 1, 2위 업체인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의 합병 등이 그 예다.

최 대표는 옐로오투오의 흑자 비결 역시 연합 전략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O2O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A to Z’ 사업 전략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초기부터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과 M&A를 통해 빠르고 정확히 목표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전략은 매출 성장은 물론 기존 비즈니스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O2O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온라인 기반의 O2O 비즈니스 시 기존 플레이어와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옐로오투오의 비즈니스 전략을 참고한다면 기존 플레이어들과 상생하면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Photo Image

옐로오투오 최태영 대표는 오는 6월 30일(목) 전자신문인터넷과 넥스트데일리가 주최하는 ‘한·중 모바일 비즈니스 포럼 2016’ 연사입니다.
한•중 모바일 비즈니스 포럼 2016 바로가기 >>
행사문의: 전자신문인터넷 마케팅팀(전화 02-6925-6338)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