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SW사업 매각...퀘스트 등 넘어가

델이 소프트웨어(SW) 부문을 매각한다. 매각 가격은 20억달러 정도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델은 사모펀드 프란시스코 파트너스와 헤지펀드 엘리어트 매니지먼트에 SW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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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억달러 정도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델이 2012년 24억달러에 매입한 IT서비스업체 퀘스트소프트웨어(Quest Software)와 12억달러에 인수한 보안 업체 소닉월(SonicWALL)이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 넘어가게됐다. 두 회사는 18만 고객사를 두고 있다. 델은 두 회사 인수에 32억달러를 투입했지만 EMC 인수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20억달러에 매각한다. 산술적으로 10억달러 이상을 손해 봤다.

앞서 델은 670억달러에 EMC를 인수하기로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도 델은 IT서비스 부문을 NTT데이터에 30억달러에 넘긴 바 있다.

최근 몇년까지만 해도 델은 주력인 하드웨어에서 탈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쪽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번 조치로 델은 EMC 인수에 따른 데이터 스토리지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게 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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