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중국 온라인사업 부문을 중국 제 2 온라인쇼핑몰 제이디닷컴(JD.com)에 매각한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월마트가 운영 중인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하오디안이 제이디닷컴에 매각된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하오디안을 넘기는 대신 제이디닷컴 지분 5%(약 15억달러)를 받기로 했다.
제이디닷컴은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 규모의 전자상거래 업체다. 월마트는 이하오디안 경영권을 제이디닷컴에 넘기는 한편 샘스클럽 중국 사업 부문 역시 제이디닷컴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월마트의 중국 비즈니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마트는 중국에 총 430개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다. 미국에 4000개 이상 매장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시장은 아직 성장성이 큰 편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