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에서 `아셈 창조산업 청년리더십 네트워크(가칭)`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청년리더십 네트워크는 영국·네덜란드 등 첨단기술과 경험을 가진 유럽국가 2~3개 국가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국가 2~3개 국가로 시작될 전망이다. 행정업무를 담당할 센터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둔다. 창조산업과 문화예술 접목에 관심 있는 아시아·유럽 청년이 온라인 플랫폼과 레지던시, 워크숍을 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창업활동을 하면서 교류하는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 결과와 함께 이니셔티브가 다음달 몽골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셈 정상회의 의장성명에 포함되도록 회원국을 대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제7회 아셈 문화장관회는 14일 기준으로 51개 회원국 가운데 37개국이 등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방글라데시·캄보디아·태국·필리핀·라오스·그리스·폴란드에서 장관이 참석하고 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 11개국에서 차관이 참석한다. 회의주제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지난 회의와 마찬가지로 `문화와 창조경제`로 확정됐다. 지난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지속발전시키고 각국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박영국 문체부 문화에술정책실장은 “우리는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개인의 상상력이 세상을 움직이는 창조경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문화와 창조경제`는 우리 정부 국정기조인 창조경제·문화융성과도 상통하는 주제이고 아셈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본회의와 별도 세션별 회의(첨단기술과 창조산업의 미래,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 창조산업과 국가 간 협력)를 동시에 진행한다. 참가국은 주제별로 희망하는 세션별 회의에 각각 공동의장국, 공동후원국, 참석국 자격으로 참여해 토론한다. 첨단기술과 창조산업의 미래 세션은 기술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창조산업과 신기술 접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사회 각계 협력 필요성 등을 논의한다.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 세션의 이야깃거리는 전통문화유산 보존 의의 및 한계, 창조산업의 새로운 자원으로서 전통문화유산, 전통문화유산 보존과 경제발전 성공사례 창출을 위한 각국 협력 필요성 등이다. 창조산업과 국가 간 협력세션에서는 문화콘텐츠의 탈영역화·탈규제로 창조산업의 글로벌화, 국가 간 협력 필요성 등을 다룰 예정이다.
광주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셈문화장관회의를 계기로 20일부터 26일을 `아셈문화주간`으로 기획해 `묵향`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