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올해 주파수 조정(Frequency Regulation)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하는 전력변환장치(PCS) 사업자로 효성, LG CNS, LS산전, 우진산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이들 각각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LG화학, 코캄, 삼성SDI, 우진산전을 함께 선정했다.
FR용 ESS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력수요 변동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함으로써 우리나라 전력 표준주파수인 60Hz로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대용량 설비다. 현재 일부 발전기 최대출력의 약 5%가 주파수 조정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전은 연말까지 김제, 논공, 울산, 속초 지역 총 4개 변전소에 1000억원 규모로 FR용 ESS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전은 2014년 52㎿(PCS 용량 기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7개 변전소에 184㎿를 구축했으며 오는 7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한전 관계자는 “2017년까지 총 500㎿를 구축할 계획으로 내년엔 124㎿를 추가해 전력생산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