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및 게임서비스업체 텐센트(텅쉰)의 마화텅(영어명 포니마) 회장이 전세계 중국인 중 최대 기부자라고 중국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 회장은 작년 4월 이후 1년간 21억5천만 달러(약 2조5247억 원)를 기부, 전 세계 중국인 가운데 최대 자선가로 선정됐다. 마 회장 기부액에는 139억 위안(2조4682억 원) 상당 텐센트 주식 1억 주외에 텐센트 자체 자선기금에 기부한 2억5천만 위안(444억 원) 등이 포함됐다. 텅쉰 공동 창업자 천이단 명예고문은 6억1500만 달러(7214억 원)를 기부, 2위에 올랐다. 중국 여성 기업가 허차오뉘 동방원림(東方園林) 회장과 홍콩 카지노 재벌 루이처우,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궈타이밍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는 부자연구소 후룬연구원이 조사한 것이다. 후룬연구원은 중국 기업가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 홍콩인 13명과 대만인 5명 등 중국계 자선가 122명을 선정했다. 기부액은 작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기부한 현금과 법적 구속력 있는 기부 약속이 이뤄진 현금 상당 자산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원은 중국 기부자들이 평균 자산 1.9%를 기부, 자산의 0.9%를 기부한 중국 외 기부자들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