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2020년 거래 규모 1조달러로 늘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4일(현지시각) “2020년까지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총거래규모를 지금의 두 배인 1조달러로 늘리고, 2036년에는 이용자가 20억명에 달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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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외신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이날 내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4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가 내놓은 첫 매출 전망치다. 올해 3월 끝난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동기 보대비 33% 늘었다. 알리바바는 이번 회계연도 매출 증가는 인수합병(M&A) 덕택이 크지만, 새로 인수한 업체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36%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그룹과 스트리밍비디오서비스업체 유쿠 등을 인수한 바 있다. 매출 전망을 공개한 것은 중국 경제 성장둔화와 경쟁사 부상으로 알리바바 사업 전망에 투자자들 의구심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주식은 14일 전날보다 3.1% 오른 77달러77센트로 마감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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