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스틸(대표 최순옥)이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친환경성을 높인 강관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배관공사 발주가 많은 공기관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노크하고 있다.
태성스틸은 그리트 블라스팅 공정을 추가한 일라이트(광물의 일종) 도장강관 이형관 제조 기술을 개발, 친환경 강관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기존 강관 전처리 공법에 추가로 그리트 블라스팅 공정을 추가해 내식성과 내구성(부착성능)을 향상, 강관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강관표면에 잔재해 있는 유분·녹·스케일 등을 완벽히 제거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톨루엔과 크실렌 등 함유량을 줄인 무용제 타입 일라이트가 함유된 친환경 도료를 사용해 인체 안전성을 확보했다. 도료 분사탱크를 분할 구획시켜 도료 회수가 이뤄지도록 한 에너지 절약 도장장치를 사용한다.
태성스틸에 따르면 이 기술로 생산한 강관은 경화시간이 짧고 부착력이 우수해 시공과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내구성이 좋은 만큼 강관수명이 길어 경제성도 높다. 덕분에 정부발주 용역 계약방식에서 유리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진행하는 관급공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태성스틸은 2008년 설립해 수도용 도복장 강관·이형관, 플랜트관, 밸브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 2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그리트 블라스팅 공정을 추가한 일라이트 도장강관 및 이형관 제조 기술`이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가봉공화국과 상수도 확장과 개량 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해 아프리카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상학 태성스틸 이사는 “국내 유일한 그리트 블라스팅 공정 기술을 보유한 태성스틸 강관은 수명과 경제성이 기존 기술대비 25%가량 높아 보급이 확대될수록 정부 예산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지속 연구개발로 수도용 피복강관 분야 기술개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프리카 가봉공화국과 상호 교류로 아프리카시장 교두보를 마련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제품도 개발·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