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애니메이션 수출이 지난해 약 2300만달러에서 올해 3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 이상 향상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진흥원은 상반기 미국 키즈스크린 서밋, 프랑스 밉티비(MIPTV), 중국 항주애니메이션페스티벌(CICAF) 등 해외 주요 콘텐츠마켓에서 아이코닉스, 시너지미디어, 로이비쥬얼 등 50여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이 참가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CICAF에는 21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이 참가해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한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일궈냈다. 중국·홍콩 등 중화권 국가로 수출이 54%로 전체 실적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콘진은 중국진출 활성화를 위해 베이징 해외사무소를 거점으로 글로벌 교류를 지속하며, 시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서부에 올해 안에 신규 사무소 개설할 예정이다.
거래 유형별 수출액 분석을 보면 공동 제작이 52%, 온라인 플랫폼 등 전송권이 33%를 차지했다. 모바일 수출 비중은 5%에 그친 방송권 거래 대비 6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