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회째를 맞이하는 국제심포지엄은 각국의 공통 관심사인 사용후핵연료 등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와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국내 전문가들가 안전 관리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국민소통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됐다. 서울지역 3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세대 타운홀미팅`과 사용후핵연료를 만화와 사진으로 쉽게 표현한 아트 페스티발 `WAYS OF SEEING` 등도 함께 열렸다.
9일에는 세계 처음으로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착수한 핀란드 POSIVA 관계자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방폐장 부지 선정과 인허가 과정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정동희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한국의 고준위 방폐물관리 기본계획`을 소개했고, 크리스토페 세리(Christophe Xerri) IAEA 핵연료주기/폐기물 국장이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을, 마이클 시먼(Michael Siemann) OECD/NEA 방사선방호국장이 `사용핵연료 관리 신뢰 제고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미래세대 타운홀 미팅`에선 서울소재 3개 고등학생 50여명이 참여해 사용후핵연료 특강,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방안을 토의하고, 미래세대의 목소리가 담긴 컨센서스(선언문)을 채택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대한민국 최초로 고준위방폐물 중장기 안전로드맵이 제시된 만큼 앞으로 착실하게 추진하겠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안전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노력을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