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상룡)은 개인정보 완전 삭제서비스 `스마트 클린 인천` 이용건수가 3만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고 스마트폰에 담긴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중고 스마트폰은 초기화해도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는 개인정보가 있다. 사진이나 연락처 금융정보 등이다. 이렇게 유출되는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가 빈번해 문제가 됐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중고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7월 8일 정보보호의 날에 맞춰 `스마트 클린 인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 클린`은 모바일 솔루션 업체 심플한이 진흥원 창업맞춤형 지원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에 남아있는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출시 4개월만에 이용건수가 1만건에 이른데 이어 지난 2월에 2만건을 넘어섰고, 6월 2일을 기점으로 3만건을 돌파했다. 서비스 시작 11개월만이다. 월 평균 이용건수는 2727건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1위 중고폰 매입업체인 폰사닷컴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올려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주효했다. 지난달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자 96.1%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백성하 심플한 대표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무료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덕분에 단기간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보호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