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희망이다]<3>낚시로 한류 열풍 `FTV`

한국낚시채널 FTV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단순 낚시 프로그램 제작에만 머무르지 않고, 낚시 관련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를 깊이 있게 제작하기 때문이다.

FTV(대표 나채재)는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에서 FTV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FTV는 국내 개별PP 최초로 중국 최대 위성 방송사인 후난TV와 계약에 성공했다. 중국 6개 방송사에 FTV 프로그램이 나온다. FTV는 중국 연변위성방송, 사해방송, 후난위성방송, 망고TV, 웨이하이 광보방송국, 해양TV와 프로그램 방영권을 계약했다. FTV는 베트남 국영 지상파 방송사 VT에도 프로그램을 수출했다.

아시아가 아닌 뉴질랜드에서도 FTV 인기가 뜨겁다. 뉴질랜드 IPTV 메가텔(Megatel)이 먼저 FTV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메가텔에는 24시간 FTV가 실시간 방영되고 있다.

인기 비결은 낚시를 소재로 다양한 장르 프로그램 제작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FTV는 낚시하는 프로그램만 제작하지 않는다. 낚시를 하지 않는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도록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개척했다. FTV 자체 제작 비율은 80%에 달한다.

FTV는 2014년 웹툰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낚시 드라마 `손맛`을 제작했다. 손맛은 2014 캐나다국제영화제 외국영화 경쟁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삼시세끼를 패러디한 예능 프로그램 `삼시라면`도 인기를 끌었다. 삼시라면은 낚시한 생선 등 해산물을 라면에 넣어 요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붕어낚시 월척특급은 `전국노래자랑` 급 장수 프로그램이다. 14년째 방영 중이다. 나채재 대표는 “그저 던지고 낚는 낚시 외에도 낚시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다큐, 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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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V의 장수 프로그램` 붕어낚시 월척특급`

FTV는 낚시로 한류 열풍을 이끌 전략이다. 국내 제작 프로그램 단순 수출을 넘어서 처음부터 중국과 합작해서 낚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FTV는 중국 후난위성방송과 자매꽃(姉妹花)2016을 제작 중이다. 자매꽃은 우리나라와 중국 여성 낚시꾼이 낚시법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UHD 영상이다. 나채재 FTV 대표는 “낚시는 언어가 필요 없어 국경의 제약이 없다”며 “한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TV 대표 프로그램

[콘텐츠가 희망이다]<3>낚시로 한류 열풍 `FTV`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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