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談]with 판교밸리 CEO] 박주성 비아이씨엔에스 대표

비아이씨엔에스(BIC&S)는 판교테크노밸리 이노밸리에 첫 입주한 기업이다. 지난 2011년 4월 1일 입주했다. 판교 시대를 연지 5년이 넘었다.

박주성 비아이씨엔에스 대표는 지난 5년을 회고하며 허허벌판이던 판교가 어느덧 기업과 젊은이로 가득찬 활력 넘치는 도시로 바뀐 것에 감동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비아이씨엔에스 주력사업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야다. 기업이 가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주고 컨설팅해주는 사업이다. 기업용 솔루션을 최적화해 기업에 제공하고 안정적으로 설계되도록 컨설팅 한다. 오라클을 비롯해 태블로, 카세야, 엘리바이저, CA, 마이크로소프트, 플레타SRM 등이 파트너다. 카드사와 보험사, 은행 등 국내 금융권은 물론이고 백화점, 철강사, 통신사, 자동차제조사, 공공기관 등이 모두 고객이다.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 설계와 컨설팅 경험을 갖추면서 고객사가 늘어나는 선순환을 만든 것이다.

최근에는 모바일로 사업영역을 넓혀 YBM 시사닷컴 스마트스쿨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메리츠 화재 모바일 전자청약구축시스템, 하이트진로 스마트오피스 사업에도 함께했다.

박 대표는 “비아이씨엔에스가 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컨설팅으로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고객과 신뢰를 다지면서 매출도 더불어 커졌다. 2010년 15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20억원을 거두면서 45%가량 성장했다.

5년 사이에도 많은 기업이 이노밸리에 들고나는 것과 대비된다. 늘 신사업 추진 전략을 편 것도 비아이씨엔에스가 성장한 비결이다.

박 대표는 “비아이씨엔에스가 판교에 입성한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이는 회사 내부에서 언제나 신사업을 준비한 덕택”이라고 말했다.

비아씨엔에스는 6개 사업본부 외에 별도로 특공팀(SWAT)을 꾸렸다.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사업화에 성공하면 본부로 승격시킨다. 실제 일부 본부는 이렇게 만들어졌고 일부는 분사하기도 했다.

비아이씨엔에스가 1999년 설립해 부침도 여러 차례 겪었지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신사업을 늘 준비해온 덕분이다.

박 대표는 “창업 후 17년을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바로 자체 솔루션 개발이다. 자체 솔루션을 갖춰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MS, CA, 오라클, 태블로, 카세아 등 해외 기업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컨설팅하는 서비스로는 성장에 한계가 올 수 있다는 위기감도 베어있다.

박 대표는 “비아이씨엔스가 앞으로 3년 후면 성년이 된다”며 “그간 쌓은 서비스와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성년이 되는 해에는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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