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친환경 건자재, 층간·격실·외부 소음 다 잡는다

우리나라 아파트 거주자 88%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나 분쟁을 겪는다. 부산시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오는 8월 시행한다. 층간소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건설·자재업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KCC는 실내 소음을 잡아주는 다양한 건축자재와 기술을 앞세워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층간소음 저감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가 대표적이다. 두께 6.0㎜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과 충격 분산효과가 높다.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바닥 대비 경량 충격음이 33%나 줄어든다. 장난감 떨어지는 소리, 가구 이동 시 나는 소리 같은 생활소음도 잡았다. 아파트 층간 소음 규제 법안과 주택성능품질 시험시설을 만들어 2019년까지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부합한다.

KCC는 격실 간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기술도 개발했다. 차음 성능은 향상시키고 두께와 시공비는 줄이는 기술로 건설신기술을 받았다. 고차음 경량건식벽체는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골조)와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 이 공법으로 차음 성능을 5㏈(데시벨) 개선했다. 그러면서도 두께는 39㎜나 줄였다. 소음을 줄이려면 벽체가 두꺼워져 무게와 시공비용이 늘었던 기존 차음 시루의 한계를 극복했다. 약 250개 객실 규모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벽체 공사원가는 18%, 공사기간은 한 달가량이나 줄일 수 있다.

창호도 차음 기능을 톡톡히 한다. KCC `발코니 이중창 242, 250`을 설치하면 45dB 내외 소음 감소 효과를 낸다. 지하철 내부 수준 소음이 도서관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과 비슷하다.

KCC 관계자는 “주거 공간 내부에서 겪는 소음은 실내·실외 유입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건축자재와 시공기술 개발 등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KCC는 제품 기능 향상과 다양한 시공법 연구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선두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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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바닥재 숲 소리 휴.

최호 산업경제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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