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저단연)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서련)와 `저작권 OK, 정품 콘텐츠 판매업체 인증제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두 단체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품 콘텐츠 판매업체 인증제도인 `저작권 OK` 확산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불법복제물 근절을 위해 단속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저작권 보호를 통한 지역서점 활성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달 인증사업 시작을 알리고 전국 876개 업체 인증을 기념하고자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현판식을 개최한 바 있다.
송순기 저단연 이사장은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불법복제 근절 뿐 아니라 우리 일반 소비자와 콘텐츠 유통 매장을 보호해주는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구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런 선순환 구조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는데 지역서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춘 한국서련 회장은 “우리 연합회는 전국 서점인 권익향상과 건전한 출판 유통사업 발전을 목적으로 1949년에 설립한 이래 성숙한 문화 창조에 노력해왔다”며 “`저작권 OK` 인증으로 지역서점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하며 저작권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답했다.
`저작권 OK 인증사업`은 국내외 소비자·관광객 대상 불법 복제물 판매에 따른 국제 신인도 저하와 저작권자·소비자 피해 발생 등에 대응해 저작권 보호 의식을 제고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고자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정식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에 지정된 `저작권 OK` 인증 업체는 서점·음반 및 악보 판매점, DVD 판매점 등 전국 총 876곳으로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 내에서 `저작권 OK` 인증 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저단연은 7월까지 소비자가 저작권 OK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 기반 매장정보 제공 서비스를 구축하고 2016년도 제2차 신청을 추가로 접수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소비자와 저작권자 권리를 보호하고 합법 콘텐츠 판매 업체를 활성화하고자 `저작권 OK` 인증 매장 및 인증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다른 콘텐츠 관련 협단체와도 업무협약 맺어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