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바일 기기로 차량을 콘트롤하는 무선통신 특허를 등록했다.
애플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틀리 애플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휴대용 기기를 이용한 차량 제어`(Accessing a vehicle using portable devices) 특허(US9351102)를 등록했다.
무선통신을 이용한 암호화 데이터 인증으로 소유자를 확인한다. 권한 확인이 안된 사용자는 자동차를 움직일 수 없다.
특허에 따르면 차량 소유주는 아이폰을 이용해 차문을 잠그거나 여는 것은 물론 엔진을 작동시킬 수 있다. 깜박하고 켜둔 헤드라이트를 끄거나 자동 주차도 가능하다.
소유주는 자기 휴대기기 뿐 아니라 타인 디바이스도 차량에 연결할 수 있다. 자녀 아이폰을 자신의 자동차와 연결해, 자녀가 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이럴 경우 소유주는 타인에게 한정된 권한만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접속한 때부터 1시간 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식이다. 시간 뿐 아니라 속도 제한도 가능하다. 운전자 의도와 무관하게 최대시속 45마일(시속 약 72km)로 제한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차 시트나 백미러 위치 조절 △온도 제어 △오디오 시스템 세팅 등이 가능하다.
애플 차량 제어 특허는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 외에 △랩탑 컴퓨터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뮤직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기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제어할 수 있는 차량 종류도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는다. 애플은 △버스 △기차 △트랙터 △골프카 △오토바이 △보트 △무선조종 가능한 비행기 등 다양한 운송수단이 제어 대상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특허가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애플카`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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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