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탄소중립 친환경 행사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
환경산업기술원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5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사무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상쇄기금 기부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림픽조직위는 `환경올림픽`을 대회 목표로 삼고, 대회 기간 중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159만톤의 온실가스를 상쇄해 친환경 올림픽을 실현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과 평창올림픽조직위는 △온실가스 저감 △친환경 소비생활 확산 △환경올림픽 홍보 3대 분야에서 탄소상쇄 협력, 친환경생활 캠페인 전개, 녹색제품 구매 촉진 지원 등 5개 협력과제를 선정해 협력을 추진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저감하기 위해서 탄소상쇄기금 기부처를 운영해, 선수들을 포함한 올림픽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08년 람사르총회,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국제 행사에서 탄소상쇄기금 모금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 경험을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탄소상쇄기금 기부처 운영과 `온실가스 배출량 및 상쇄기금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자들이 자신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산정하고 온실가스 상쇄기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게 해 친환경 올림픽 실현 동참에 유도한다.
또 친환경 소비생활 확산을 위해 양 기관은 친환경생활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고, 녹색제품 구매 촉진 활동도 벌인다. 친환경올림픽 경기관람과 친환경 숙소생활을 위한 안내책자 등을 제작하고, 저탄소 생활실천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제품 구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녹색제품 구매방법, 구매실적 산정 등도 교육한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