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IP 손자병법(5) 서울금속, 특허파워가 글로벌 비즈니스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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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경영과 글로벌 비즈니스`.

가장 이상적 경영 모델인 동시에 굴지 대기업도 쉽게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전략이다. 부침이 심한 IT시장에서는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다.

초정밀 나사 전문기업 서울금속(대표 나윤환)은 중소기업이라는 어려움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특허경영`과 `글로벌 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초정밀 나사라는 전문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 개발→특허 확보→안정적 해외 진출`로 일군 성과다.

서울금속은 TV·휴대폰·컴퓨터 등 첨단 가전제품부터 생활가전에 들어가는 스크류와 스프링, 샤프트 제품 등을 생산한다. 초정밀 분야인만큼 일찍부터 기술 중요성을 인지, 원천기술 및 핵심특허 확보에 주력했다. 1981년 설립 이후 `IP강소기업`을 지향한 결과는 총 200여건에 달하는 초정밀 나사 관련 국내외 지식재산권 확보로 이어졌다. 지식재산권 200여건은 사세 확장기에 불거진 경쟁사 특허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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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패스너 제품

서울금속 특허파워는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진가를 드러냈다. 서울금속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부정상호사용 금지청구를 진행한 바 있다. 경쟁사가 서울금속 상호를 무단 사용하는 것을 발견, 적극적 권리 보호에 나섰다. 내용증명서를 발송하고 화해로 마무리했다. 막대한 비용이 소용되는 해외 소송을 사전에 방지한 사례다.

나윤환 대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량 및 파생 특허 출원을 장려했고 개발 결과물은 특허 출원을 활용한 강한 특허 보유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서울금속은 △샤프심보다 두께가 얇은 초정밀 나사 △방수 기능 나사 △방수 나사 제조장치 등 해외 기업도 어려움을 겪던 신기술 개발을 선도적으로 진행했고 이를 모두 특허로 확보했다. 또 중견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해외 특허를 다수 사들였다. 특허와 상표를 포함해 총 20여건에 달한다. 적극적 특허 경영이 이뤄진 구체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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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금속의 필리핀 생산 공장

특허 경영에 바탕을 둔 글로벌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등 총 일곱 개 해외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와 멕시코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세계 각국으로 시장 공략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에 위치한 자동차용 패스너 전문기업 `인더스트리아스 골(Industrias Gol)`과 루마니아에 위치한 자회사 `루마골(Rumagol)`을 인수했다. 1971년 설립된 인더스트리아스골은 스페인에서 가장 큰 냉단조 회사며 자회사 루마골은 루마니아 유일 단조 회사이다.

나 대표는 “이번 인수는 유럽 생산공장 확충뿐만 아니라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를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 시장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포석”이라고 밝혔다. 초정밀 패스너 기업으로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서울금속은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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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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