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 간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역 인근에 마련된 자동차 경주용 서킷에서 도심 레이싱 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현대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스로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에 서킷을 만들어 자동차 경주를 펼치는 행사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첫 회가 열린 2014년에 13만명, 2015년에 10만명 관람객이 찾아왔으며 올해에는 1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행사인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은 21일 예선, 22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됐고,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스포츠 △K3쿱 터보 등 총 85대가 출전해 2.5㎞ 도심 서킷에서 열전을 치뤘다.
현대차는 페스티벌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쿠페 경기를 일몰 시간 이후에 하는 `나이트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심 나이트 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규정한 서킷 조성 가이드라인과 경기 운영코드를 만족시키는 범위 내에서 반사·발광형 물질 등을 레이싱카와 시설물에 다양하게 적용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와 FIA로부터 서킷 안전성을 재공인 받았고 야간 사고예방과 안전한 경기 진행을 위해 주간 레이스 대비 25% 이상 늘어난 800여명 전문 안전요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경기 외에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했던 투싼과 싼타페 전시물 △RC카 경주 대회 △자동차 경기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입체 체험관 △국내 정상급 가수 초청 콘서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도심 레이스 관람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 모터스포츠에 대해 큰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