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 확대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지원 과제를 추가 선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은 사업화 단계의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 사업화를 검증하고 실수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추가 모집은 6월 20일까지다.
최근 모집을 마친 1차에서는 제품 우수성과 단기 사업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엄격한 절대평가로 인해 37개 과제 가운데 28개 과제가 탈락했다.
로봇보급 사업 추가 모집에서는 1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 부처 주도형과 아이디어 발굴형에서 각각 4개 안팎의 과제를 선정한다.
부처 주도형 과제는 국비 지원 규모가 과제당 최대 10억원, 아이디어 발굴형은 최대 5억원이다. 지원하는 국비는 로봇 제작,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용, 시험 평가 및 인증, 마케팅, 물류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처 주도형은 공공기관과 출연연, 지역 지원 기관 등 기관이 총괄 주관 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아이디어 발굴형은 기업이 주관 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진흥원은 신청된 과제를 대상으로 서류 및 발표 평가, 원가 타당성 검토 및 현장평가, 최종 선정 및 사업비 심의 등 평가 절차를 진행한다.
진흥원은 1차에서 선정된 9개 과제는 이달 중에 협약을 맺고 6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필드에 로봇을 투입해 1년 동안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수요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86개 과제에 982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제품 및 서비스 매출 2019억원을 달성했다. 총 427개 산·학·연·관이 사업에 참여해 1084곳(국내 882곳, 해외 202곳)에서 로봇 효과성을 검증한다.
박기한 로봇성장사업단장은 “로봇보급 사업은 사업화 단계 제품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사업화를 검증, 시장 창출 및 산업 규모 확대를 목표로 한다”면서 “추가 모집에서도 사업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둔 평가 기준에 따라 우수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