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하철 안 승객들을 둘러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는 시대가 되었다. 휴대폰은 있었지만 사용 용도는 통화, 문자 메시지 정도로 간결하던 10여 년 전과는 달리,지금은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전화기•책•신문•컴퓨터•텔레비전 등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률 또한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생(4~6학년)은 59.3%, 중학생은 86.6%, 고등학생은 90.2%의 비율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과도하고 무분별한 사용으로 아동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뇌훈련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 이정은 소장(평촌점)은 미성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스마트폰 사용은 한창 성장하는 아동들의 뇌 발달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의 시ㆍ지각 발달에 악영향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주의력을 저하시키며 잠재된 공격 성향을 부추기기도 한다. 중독성을 보면 약물 중독에 버금가는 정도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아동의 ‘중독’ 성향은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 기계는 아동의 뇌에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을 주며 좌뇌만을 발달시키는데, 이는 좌•우뇌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집중력과 주의력, 인지능력, 감정조절능력을 관리하는 전두엽의 신경회로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이정은 소장은 “ADHD는 두뇌 정보처리 과정에서의 문제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문제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 기인한다. 따라서 아동의 ‘중독’ 현상은 ADHD뿐만 아니라 난독증,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의 경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인터넷 중독에도 걸리기 쉬운데, 이는 ADHD뿐만 아니라 기타 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는 것을 암시한다. 2007년 총 2114명의 학생 (1204명의 남학생, 910명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과 기타 질병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Ju-Yu Yen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에 걸린 청소년은 ADHD, 우울증, 사회공포증, 적대심에 대한 검사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중독 현상이 청소년에게 ADHD를 비롯한 정신질환에 쉽게 노출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에 이정은 소장은 “중독 증상은 스스로 끊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전자기기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사용 규칙을 정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뇌기능 훈련이 아직 성장하고 있는 뇌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뇌기능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뇌기능 훈련인 뉴로피드백 훈련이 인터넷 중독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한 예로, 2013년 김주은은 인터넷 중독 상태의 중학생 12명에게 뉴로피드백 훈련과 인지행동치료을 시행하였다. 훈련 결과,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은 학생들은 인터넷 중독, 충동성, 자기통제력 세 지표 모두에서 큰 폭의 개선이 있었으나,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학생들은 인터넷 중독 증상만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더불어 2016년 주명우의 연구에서도 게임중독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뉴로피드백 훈련을 한 결과 게임중독 증상과 충동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 같은 연구들은 뉴로피드백 등의 최첨단 훈련이 경우에 따라서는 인터넷 중독 문제에 있어 전통적 개입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한편 수인재두뇌과학은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 회원사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IM(인터렉티브 메트로놈), 레하컴(전산화인지훈련), 청지각훈련 등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비약물 두뇌훈련 분야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선두기관이다. CAT 종합주의력 검사, BEAM 뇌기능 검사 등을 통해 ADHD, 인터넷 중독, 난독증, 발달장애, 학습부진 등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는 개별화된 훈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